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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극단 신세계, 『별들의 전쟁』(2021) 생각을 보다 더 잘 정리하기 위한 조금 두서없는 감상 끄적이입니다. 보다 두서있는 글인 이길보라, 『기억의 전쟁』 리뷰를 참조하면서 빗대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 듯도,안 될 듯도. 『별들의 전쟁』은 2018년 4월 열렸던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에 대한 시민평화법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상연된, 극단 신세계의 공동창작 연극 작품이다. 실제로 시민평화법정을 주도했던 한겨레 고경태 기자, 한베평화재단 구수정 전 이사, 시민평화법정 조사팀 간사 심아정 선생님, 민변의 박선영 변호사, 그리고 『기억의 전쟁』을 만든 이길보라 감독의 자문을 받았으며 상연기간 내내 공연장소인 아르코예술극장 입구 근처에서는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 역사를 왜곡하는 연극을 반대한다는 팻말을 걸고 유인물을 나눠주는 사람(들).. 더보기
공연창작집단 뛰다,『휴먼 푸가』 (2019)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마지막 공연이라는 『휴먼 푸가』를 봤다. (훼이크였다! 내년에 광주에서, 그리고 폴란드에서도 휴먼 푸가를 공연한다고 한다!!!) 뛰다가 소재한 화천의 예술텃밭 극장에서 한번, 그리고 서울 남산예술극장에서의 마지막 공연으로 두번. "휴먼 푸가"라는 이름에서 두 가지 다른 작품이 떠오른다. 하나는 당연히 『휴먼 푸가』가 기반으로 했던 텍스트인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바바라 스미스의 영역본 제목 Human Acts이며, 다른 하나는 파울 첼란의 「죽음의 푸가」. 학생 시절 퍼포먼스는 지겹도록 봤지만, 연극을 많이 본 편은 아니었다. 추상적인 퍼포먼스는 지겹도록 봐 왔지만, 『휴먼 푸가』처럼 추상성을 매체로 한 것만 같은 퍼포먼스는 잘 보지 못했다. 눈 앞에서 퍼포머들이 살아 움직이고.. 더보기